낭송 향연 206

황금의 도시 예루살렘 - 나오미 셰머 (김희영 옮김 AI 낭송)

황금의 도시 예루살렘 나오미 셰머 (김희영 옮김 AI 낭송) 나오미 세멜(1930. 7. 13 - 2004. 6. 26)은 이스라엘 노래와 시의 퍼스트 레이디로서 불려진 이스라엘의 선구적인 음악가이자 송라이터이다. 1967년에 쓴 그녀의 곡 "황금의 예루살렘"은 6일 전쟁 승리와 예루살렘 재통합 후 이스라엘의 제 2의 애국가로서 비공식 애국가가 되었다. "Jerusalem of Gold" (Hebrew: ירושלים של זהב, Yerushalayim Shel Zahav) is an extremely popular Israeli song written by Naomi Shemer in 1967. "황금의 예루살렘"은 매우 인기 있는 이스라엘의 노래이며 1967년에 나오미 세멜에 의해 쓰여졌다. Jer..

낭송 향연 2020.09.22

투르게네프 사거리 - 이근모 (낭송 - 최미숙)

투르게네프 사거리 _ 이근모 (낭송_최미숙) 투르게네프 사거리 - 이근모 나는 투르게네프 사거리에서 신호 대기 중이다. 파란 불이 켜져도 차량 모두 정지한 채다. 초록색 신호등을 가로막고 방실방실 여유롭게 걸어가는 모습, 너무나 고고하다. 고고한 그 분, 이름 하여 똥개라는데 수많은 차를 좌지우지한다. 에쿠스 운전하다 멈춰선 신사 짜증을 뱉어 낸다. 마침 그곳에서 구걸하는 거지 한 분 멈춰선 차를 향해 「 100원만 주세요」 「 200원만 주세요」 구걸하는 돈의 액수가 차종에 따라 다르다. 짜증만 내는 운전자들 거지를 쳐다보지 않는다. 거지, 개한테 달려가 차도 밖으로 쫓아낸다. 거지가 오히려 운전자에게 적선한다 운전자들, 마후라 검은 연기 확 품어 거지에게 쏟아 붓고 붕붕 달려가 버린다. 그 사거리에 ..

낭송 향연 2020.09.19

하루 밖에 살 수 없다면 - 시/울리히 샤퍼 낭송/방정선

내 마음의 명시낭송 하루 밖에 살 수 없다면 샤퍼지음 하루 밖에 살 수 없다면 - 울리히 샤퍼 하루는 한 생애의 축소판. 아침에 눈을 뜨면 하나의 생애가 시작되고 피로한 몸을 뉘여 잠자리에 들면 또 하나의 생애가 마감됩니다. 우리가 단 하루밖에 살 수 없다고 가정해 봅시다. 눈을 뜰 때 태어나 잠들면 죽는다는, 하루밖에 살 수 없다면 나는 당신에게 투정 부리지 않을 겁니다. 하루 밖에 살 수 없다면 당신에게 좀 더 부드럽게 대할 겁니다. 아무리 힘겨운 일이 있더라도 불평하지 않을 거구요. 하루 밖에 살 수 없다면 더 열심히 당신을 사랑할 겁니다. 아무도 미워하지 않고 모두 사랑하기만 하겠습니다. 그런데 정말 하루 밖에 살 수 없다면 나는 당신만을 사랑하지 않을 겁니다. 죽어서도 버리지 못할 그리움 그 엄..

낭송 향연 2020.09.13

니가 태어나줘서 고마워 _ 詩김수빈 잎새예지낭송

니가태어나줘서고마워 詩김수빈 잎새예지낭송 니가태어나줘서고마워 _詩김수빈 잎새예지낭송 니가 태어나줘서 고마워 시 / 김수빈 낭송 / 잎새예지 꽃이 피어나서 좋은 것은 보는 이들에게 아름다움을 전하기 때문이고 우리가 태어나서 좋은 것은 다른 이들에게 사랑을 전하기 때문이다 "니가 태어나줘서 고맙다" 이런 말을 들은 적이 있는지요? 내가 이 세상에 태어난 것은 누군가에게 사랑을 전하기 위함이라고 하는데... 내 사랑으로 누군가가 나로 인해 기뻐하며 흔쾌히 "니가 태어나줘서 고맙다"라는 말을 하는지... 저 꽃들은 우리들에게 충분히 향기와 아름다움을 주고 있는데 우리들은 행여, 사랑을 주기 보다는, 아픔과 상처만 주고 있는 것은 아닌지 차라리 태어나지 않았으면 좋을 뻔하였다, 라는 말을 들었던 가룟유다와 같은 ..

낭송 향연 2020.09.08

가을 엽서 - 詩/해월 잎새예지/낭송

가을엽서-詩해월 잎새예지낭송 가을 엽서 시-해월 낭송-잎새예지 살다보니 어쩜 이렇게도 서러운 것들이 많은지요 하나 하나 내 맘 같이 길들여 두고 두고 모두 다 그러하길 바라지만 어느 것 하나 내 맘 같지 못하고 하나 하나 다 다르더이다 욕심 부릴만한 깊은 밤의 나만한 감성도 자꾸만 자꾸만 당신의 말씀에 편린되는 사랑의 단어도 기실 서럽습니다 마냥 좋아하고 웃으며 그게 그대로인 내가 되면 정말 좋겠습니다 그렇지만 그게 어디 하나라도 안된듯 해 서러운게 사실입니다

낭송 향연 2020.09.05

희망을 이야기 하면_용혜원 (낭송 서윤경)

[시낭송]희망을 이야기 하면_용혜원(낭송 서윤경)(코로나 극복 Pp_2-1) 희망을 이야기하면 - 용혜원 희망을 이야기하면 사람들의 얼굴은 환하게 밝게 빛난다 마음이 열리고 힘이 샘솟고 용기가 생겨서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하고 내일을 향하여 새로운 도전을 하고 싶어한다 어제보다 오늘을 오늘보다 내일에 펼처질 일들을 기대하며 살아간다 땀 흘리는 기쁨을 알고 어떠한 고통도 두려움도 없이 기도하며 이겨내고 서로를 신뢰해주며 사랑을 나눌 수 있는 마음에 여유로움이 있다 희망을 이야기하면 사람들의 눈빛은 빛을 발한다 머뭇거림과 서성거림이 사라지고 리듬감과 생동감 속에 유머를 만들며 열정을 다 쏟아가며 뜨겁게 살기를 원한다

낭송 향연 2020.08.30

비 오는 날의 기도 - 양광모 잎새예지/낭송

비오는날의기도-양광모 잎새예지낭송 비 오는 날의 기도 시/양광모 낭송/잎새예지 비에 젖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게 하소서 때로는 비를 맞으며 혼자 걸어가야 하는 것이 인생이라는사실을 기억하게 하소서 사랑과 용서는 폭우처럼 쏟아지게 하시고 다툼과 분노는 소나기처럼 지나가게 하소서 천둥과 번개 소리가 아니라 영혼과 양심의 소리에 떨게 하시고 메마르고 가문 곳에도 주저 없이 내려 그 땽에 꽃과 열매를 풍요로이 맺게 하소서 언제나 생명을 피워내는 봄비처럼 살게 하시고 누구에게나 기쁨을 가져다주는 단비 같은 사람이 되게 하소서 그리하여 나 이 세상 떠나는 날 하늘 높이 무지개로 다시 태어나게 하소서

낭송 향연 2020.08.17

머나먼 당신 - 작가미상 - Yuni Jeon 낭송

머나먼 당신-작가미상 - Yuni Jeon 낭송 머나먼 당신 [작가미상] 가을비 오시는 날에 습자지 같은 눈시울로 바라보겠습니다 이런 날은 조금 아파도 괜찮을 듯 싶습니다 당신은 오랜 묵음의 무게와 기억으로 내 이마를 어루만지시겠지요 옛 편지 아직 푸르고 무성하여 내겐 돌아가야 할 상처가 이토록 명랑합니다 물 이파리에 든 송사리처럼 절룩거리며 나는 어디로든 흘러가 앓아내고야 말 것 같습니다 눈을 감고도 당신의 가장자리에 깃들여 한 계절을 살아버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당신은 지금 어느 빗방울 아래 우산 없는 나날을 건너가고 계시는가요 어느 악보의 마지막 모퉁이를 돌아나오고 계신가요 아직도 나는 비 내리는 시절에 갇혀 어떤 슬픔의 문장에도 귀 기울이지 못하겠습니다 당신의 부재가 남겨둔 자리 너무 깊..

낭송 향연 2020.08.13

이름 없는 여인이 되어_노천명 낭송/유남희

[낭송] 이름 없는 여인이 되어_노천명 낭송/유남희 이름 없는 여인이 되어 시 - 노천명 어느 조그만 산골로 들어가 나는 이름 없는 여인이 되고 싶소 초가지붕에 박넝쿨 올리고 삼밭엔 오이랑 호박을 놓고 들장미로 울타리를 엮어 마당엔 하늘을 욕심껏 들여놓고 밤이면 실컷 별을 안고 부엉이가 우는 밤도 내사 외롭지 않겠소 기차가 지나가 버리는 마을 놋양푼의 수수엿을 녹여 먹으며 내 좋은 사람과 밤이 늦도록 여우 나는 산골 얘기를 하면 삽살개는 달을 짖고 나는 여왕보다 더 행복하겠소

낭송 향연 2020.08.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