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송 향연 206

사랑우산 - 윤보영 _ 잎새예지/낭송

사랑우산-윤보영_잎새예지낭송 사랑우산 시 - 윤보영 낭송 / 잎새예지 사랑으로 우산을 만들겠습니다 만든 우산 당신께 선물하겠습니다 외로움도 가리고 슬픔도 가리고 힘듬도 가리고 아픔도 가릴수 있는 비가 오나 눈이 오나 햇볕 좋은 날에도 늘 쓰고 다닐 수 있게 사랑으로 만들겠습니다 그우산 당신께 드리겠습니다 당신은 당신은 이미 나의 우산입니다

낭송 향연 2020.08.04

내가 영원히 사랑할 이에게 - 詩 용혜원 - 낭송 / 심연

내가 영원히 사랑할 이에게 詩 용혜원 - 낭송 심연(영상 안산) 내가 영원히 사랑할 이에게 시 - 용혜원 사랑하는 이에게 많이 사랑하는 당신을 위해 기다릴 줄 알고 당신을 가장 위하고 사랑하지만 절대로 소유하려 하지 않는 지혜를 배우고 싶습니다 너무 많은 사랑을 지닌 당신의 세상에 저의 사랑이란 아주 작고 보잘 것 없는 것이겠지만 없어도 좋으나 있음으로 빛날 수 있는 당신에게 그런 사람이고 싶습니다 그리움에 목마르면 제게 와서 목축이고 세상살이 서러우면 제게 와서 쉴 수 있도록 서로를 위로하며 산다는 크나큰 축복아래 당신이 있어 저는 아득한 여운이 남는 시 한 귀절이고 싶습니다 때론 당신이 미워 질 때도 있을겁니다 그러나 그것은 제가 당신을 사랑하는 마음이 너무 깊어서 그러는 것일겁니다 보이지 않는 그러..

낭송 향연 2020.07.31

하얀나라 - 최경수 잎새예지/낭송

하얀나라-최경수 잎새예지낭송 하얀나라 시/최경수 낭송/잎새예지 어둠을 훔쳐보는 동안에 가로등과 네온 불빛 사이로 하얀 눈 내리는 빛을 보았다 보고싶은 어제 썰렁한 거리는 외로움 이였다고 오늘은 쌓여간다는 것이 너의 하얀 마음 이였다​ 몇년만에 보는 것일까 하얀 눈 위에 너의 이름 석자를 쓰면 하얗게 지워지는 것이였다​ 손가락이 차갑도록 써 내려간 너의 사랑 이야기는 자꾸만 자꾸만 지워져 떠나간다 ​ 그날이 또 언제 올까 오늘도 너의 이름이 잠들면 하얗게 지워지는 슬픈 사랑이였다

낭송 향연 2020.07.29

혼자만의 사랑 - 김덕진 잎새예지/낭송

혼자만의사랑-김덕진 잎새예지낭송 혼자만의 사랑 - 시/김덕진 낭송/잎새예지 좋아한다는 좋아한다는 그 말 한마디 당신에게 전하지 못해 살짝 붉어진 꽃잎속에 감추고 마는 것은 행여, 바람타고 가다가 저 산 가로막아 소리없는 소리없는 메아리되어 메아리되어 돌아올까봐 사랑한다는 사랑한다는 그 말 한마디 끝끝내 말 못하고 가슴에 품고 마는 것은 혼자만의 사랑으로 남아 그리움의 별이 되어 외로움으로 지고 말까봐

낭송 향연 2020.07.21

고독이라는 별 몇 개 - 시, 낭송 정설연

[낭송] 고독이라는 별 몇 개 - 시, 낭송 정설연 고독이라는 별 몇 개 - 시, 낭송 / 정설연 살아가노라면 가슴 뭉클하게 하고 생의 전부를 외롭게 하는 쓸쓸한 일 한두 가지겠는가 때로는 마음 붙든 것들이 서성이며 느닷없이 명치끝이 아려와 우리 생애 번갈아 오는 고독으로 별빛을 걸어 놓고 밤새워 뒤척입니다 살다 보면 얼마나 많은 고독이 내 속을 들여다 보겠는가 심장 가장 가까이 오고 갈 수 있는 지상의 그리움으로 물길을 만들면 먼 곳까지 오가며 차오르는 가슴 뭉클함으로 내가 잠기는 것이 고독입니다 어쩌면 세월이 흐를수록 인생을 바라보는 시선도 안에서 밖으로 향하게 되는 게 삶이 아닌가 싶습니다 비켜서서 보거나 떨어져서 보면 보이지 않던 것들이 보일 때가 있듯 저 멀리 보이는 별빛을 가슴에 담고 한참을 ..

낭송 향연 2020.07.17

사랑하는 사람과 이렇게 살고 싶다 - 시 낭송 / 심연

사랑하는 사람과 이렇게 살고 싶다 - 시 낭송/심연 ♥ 사랑하는 사람과 이렇게 살고 싶다 ♥ 이제 나머지 세월 무얼하며 살겠느냐 물으면 사랑하는 사람과 이렇게 살고 싶다고 기도로 하루를 열어 텃밭에 가꾼 행복 냄새에 새벽별 툭툭털어 아침사랑 차리고 햇살 퍼지는 숲길 따라 야윈 손 꼭 잡고 거닐며 젊은날의 추억 이야기 하면서 선물로 주신 오늘이 감사하고 호수가 보이는 소박한 찻집에서 나이든 옛노래 발장단에 고개짓으로 나즈막이 함께 따라 부르며 자금까지 지켜 주심이 감사하고 한마디 말없이 바라만 보아도 무슨 말 하려는지 무슨 생각 하는지 읽을 수 있고 살다 때론 버거워 지면 넉넉한 가슴에서 맘놓고 울어도 편할 사람 만났음이 감사하고 빨간 밑줄친 비밀 불치병 속앓이 털어놓아도 미안커나 부끄럽지 않고 마음 나눌..

낭송 향연 2020.07.13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 심순덕 잎새예지낭송 / 낭송-Yuni Jeon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 심순덕 잎새예지낭송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시/심순덕 낭송/잎새예지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하루 종일 밭에서 힘들게 일해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찬밥 한 덩이로 대충 부뚜막에 앉아 점심을 때워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한 겨울 냇물에서 맨손으로 빨래를 방망이질 해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배부르다 생각없다 식구들 다 먹이고 굶어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발뒤꿈치 다 헤져 이불이 소리를 내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손톱이 깍을 수 조차 없이 닳고 문들어져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아버지가 화내고 자식들이 속 썩여도 끄덕없는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

낭송 향연 2020.07.07

하얀사랑 - 시/홍성숙 낭송/잎새예지

하얀사랑 - 홍성숙 잎새예지/낭송 하얀사랑 시/홍성숙 낭송/잎새예지 혹시나 별을 딸 수 있을까... 무등을 타서 밤새 그대와 노느라... 저렇게 밤새 안개꽃 다발로 뭉쳐 놓을적... 어쩌다 그대를 만날 수 있을까... 파도를 타고 금새 날아갈까 해서... 저렇게 목화솜을 뭉치로 깔아 놓을 적... 그러고 싶을적에 뭉개구름 퍼담아 올려 하얗게 그대를 안아버린 이 마음... 어쩌지 어찌하지...

낭송 향연 2020.07.05

시낭송과 찬양 - 김태연 (시 - 마당의 기도) (찬양 - 주께서 높은 보좌에)

시낭송과 찬양 - 김태연 (시 - 마당의 기도) (찬양 - 주께서 높은 보좌에) 마당의 기도 몇번의 계절이 훑고 간 저 교회당 한 구석 언 손을 모아 기도하는 이 누군가... 매정하나 근면한 시간은 차갑게 날선 바람앞에 나를 다시 데려다 놓네 얼어붙는 건 손끝만이 아닐거외다 얼믐과 가시들 심장안에 맺혀 돌이 되었소 성탄을 기념하는 빛 사이로 모은 두 손위 가슴 한 가득 차오르는 기억들... 아픔과 고난 원망 분노 온통 앓았던 몸살의 나날들 아직도 가끔 아프고 시린 건... 흉터일까? 그러나 나를 지켜준 그 은헤와 사랑 역시 예배당 빠알간 벽돌마다 꼭꼭이 새겨져 있고 그 흔적마다 아롱아롱 매달린 눈물자국 땀방울 누구의 것인가? 무명의 성도들 흔적위로 한 사나이 그림자 드리우니 예수..... 여기 함께 계시..

낭송 향연 2020.06.22

비우니 행복하고 낮추니 아름다워라 이채 (낭송/고은하 )

비우니 행복하고 낮추니 아름다워라 이채 (고은하 낭송) 비우니 행복하고 낮추니 아름다워라. 이채 (낭송/고은하) 비우니 행복하고 낮추니 아름다워라 - 이채 생각에 불만이 없으니 사는 일이 즐겁고 마음에 기쁨이 가득하니 매사에 감사할 뿐이로다 지나침은 부족함만 못하여 질투는 마음을 병들게 하고 욕심은 몸을 쉬 늙게 하리니 스스로 비우는 자는 행복하여라 깊은 것은 물이 되고 얕은 것은 바람이 되니 한 길 마음이 물처럼 흘러 바람에 흔들려도 고요한 물결 지혜로운 자여! 그대는 길을 탓하지 아니하고 현명한 자여! 그대는 굽어 걷지 아니하네 관대한 마음으로 기꺼이 용서하고 겸손한 마음으로 스스로 낮추는 자는 아름다워라

낭송 향연 2020.06.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