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송 향연

시낭송과 찬양 - 김태연 (시 - 마당의 기도) (찬양 - 주께서 높은 보좌에)

眞旗 언제나 2020. 6. 22. 19:45

시낭송과 찬양 - 김태연 (시 - 마당의 기도)  (찬양 - 주께서 높은 보좌에)

마당의 기도

 

몇번의 계절이 훑고 간 저 교회당

한 구석 언 손을 모아 기도하는 이

누군가...

매정하나 근면한 시간은 

차갑게 날선 바람앞에

나를 다시 데려다 놓네

얼어붙는 건 손끝만이 아닐거외다

얼믐과 가시들 심장안에 맺혀

돌이 되었소

 

성탄을 기념하는 빛 사이로

모은 두 손위 가슴 한 가득 

차오르는 기억들...

아픔과 고난 원망 분노

온통 앓았던 몸살의 나날들

아직도 가끔 아프고 시린 건...

흉터일까?

 

그러나 나를 지켜준 그 은헤와 사랑

역시 예배당 빠알간 벽돌마다

꼭꼭이 새겨져 있고

그 흔적마다 아롱아롱 매달린

눈물자국 땀방울 누구의 것인가?

 

무명의 성도들 흔적위로 

한 사나이 그림자 드리우니 

예수..... 여기 함께 계시네

그가 여기 모든 곳 

매 순간 우리를 뜨겁게 안고 있으매

볼을 타 흐르는 뜨거운 그 무엇

 

강이 되어 마당을 채우고

굽이쳐 흘러 주의 바다에 닿는다

안도와 감사에 비로소 숨이 들고

심장에 피가 도매 

구유의 아기 예수

눈 맞추며 미소진다

 

 

 

 


 

 

 

주께서 높은 보좌에

 

주께서 높은 보좌에 앉으셨는데

그 옷자락은 성전에 가득하도다

천사들이 모여서 서로 창화하여 외치니

그 소리는 성전에 가득 하도다

 

거룩 거룩하다 만군의 여호와

그 영광이 온 땅에 충만하시도다

거룩 거룩하다 만군의 여호와

그 영광이 온 땅에 충만하시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