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송] 고독이라는 별 몇 개 - 시, 낭송 정설연
고독이라는 별 몇 개 - 시, 낭송 / 정설연
살아가노라면 가슴 뭉클하게 하고
생의 전부를 외롭게 하는
쓸쓸한 일 한두 가지겠는가
때로는 마음 붙든 것들이 서성이며
느닷없이 명치끝이 아려와
우리 생애 번갈아 오는 고독으로
별빛을 걸어 놓고 밤새워 뒤척입니다
살다 보면 얼마나 많은 고독이
내 속을 들여다 보겠는가
심장 가장 가까이 오고 갈 수 있는
지상의 그리움으로 물길을 만들면
먼 곳까지 오가며 차오르는
가슴 뭉클함으로
내가 잠기는 것이 고독입니다
어쩌면 세월이 흐를수록
인생을 바라보는 시선도
안에서 밖으로 향하게 되는 게
삶이 아닌가 싶습니다
비켜서서 보거나 떨어져서 보면
보이지 않던 것들이 보일 때가 있듯
저 멀리 보이는 별빛을 가슴에 담고
한참을 더 걸어야겠습니다
별 하나 별 둘 별 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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