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 도 _임춘식(낭송_홍성례),영상-개울
파 도 - 임춘식
깨어 있지 않으면 잡을 수 없는
겸손하지 않으면 미칠 수 없는
저 바다를 삼킨 성난 파도는
냉큼 푸른빛으로 출렁이네
삶이란 항구가 아니라 항해하는 것
우리가 사는 것은 지치고 힘들 때
기댈 수 있는 당신이 있었기에..
허나 저리 파도는 은혜를 베푼
바다를 기억치 않는가
보라! 저 영겁의 포말은
항구에 다다른 적이 없듯이
파도는 날더러 이렇게 살다
저렇게 가라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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