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픔이 시가 되고 노래가 되고_ 설아 백덕임 (낭송_ 황유성)
아픔이 시가 되고 노래가 되고 - 설아 백덕임
미루나무 가로수 신작로 길섶에
쑥부쟁이 꽃망울이
부끄러운 사춘기 소녀 젖망울처럼
봉긋이 부풀어 오를 때
달보레한 우리 사랑
아름다운 핑크빛으로 물들었지
우리 사랑 영원히 변치 말자며
새끼손가락 꼭꼭 걸며 다짐 했건만
어느 날 갑자기
말없이 떠나간 사랑
많은 세월이 흘렀음에도 잊지 못해
아픔이 시가 되고 노래가 되고
우연히라도 한 번쯤
만나게 될 그 날이 오기를..
밤하늘에 흩어진 별들을
주워 모으며 꿈을 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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