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낭송과 찬양 - 김태연 (시 - 마당의 기도) (찬양 - 주께서 높은 보좌에)
마당의 기도
몇번의 계절이 훑고 간 저 교회당
한 구석 언 손을 모아 기도하는 이
누군가...
매정하나 근면한 시간은
차갑게 날선 바람앞에
나를 다시 데려다 놓네
얼어붙는 건 손끝만이 아닐거외다
얼믐과 가시들 심장안에 맺혀
돌이 되었소
성탄을 기념하는 빛 사이로
모은 두 손위 가슴 한 가득
차오르는 기억들...
아픔과 고난 원망 분노
온통 앓았던 몸살의 나날들
아직도 가끔 아프고 시린 건...
흉터일까?
그러나 나를 지켜준 그 은헤와 사랑
역시 예배당 빠알간 벽돌마다
꼭꼭이 새겨져 있고
그 흔적마다 아롱아롱 매달린
눈물자국 땀방울 누구의 것인가?
무명의 성도들 흔적위로
한 사나이 그림자 드리우니
예수..... 여기 함께 계시네
그가 여기 모든 곳
매 순간 우리를 뜨겁게 안고 있으매
볼을 타 흐르는 뜨거운 그 무엇
강이 되어 마당을 채우고
굽이쳐 흘러 주의 바다에 닿는다
안도와 감사에 비로소 숨이 들고
심장에 피가 도매
구유의 아기 예수
눈 맞추며 미소진다
주께서 높은 보좌에
주께서 높은 보좌에 앉으셨는데
그 옷자락은 성전에 가득하도다
천사들이 모여서 서로 창화하여 외치니
그 소리는 성전에 가득 하도다
거룩 거룩하다 만군의 여호와
그 영광이 온 땅에 충만하시도다
거룩 거룩하다 만군의 여호와
그 영광이 온 땅에 충만하시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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