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 나래

[스크랩] 나와 나 사이

眞旗 언제나 2017. 10. 10. 05:59


       나와 나 사이     
                          청연 신성훈
언제나 내 안에 또 다른 내가 
존재하는 것 같다
굳이 선과 악을 구분하지 않더라도
태어날 때부터 
함께 공존하는 것은 아닐까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잦은 심리적 변화 또한 이런 경우의 
예라 할 수 있겠다
내 의지와 또 다른 나의 의지가
서로 상충하여 
정반대의 결과를 초래하는 것 역시 
모두 내 책임인 것을 인정할 때
비로소 나로부터 자유로워진다
내 안의 또 다른 내가 때로는 
나에게 큰 힘이 되어주기도 하지만 
그렇지 않을 때가 종종 있다
같은 육체 안에서 서로 다투기도 하고
경우에 따라선 
연민의 정을 느끼기도 한다
허나 최종적 결과의 선택은 
항상 내가 한다는 것이다
둘이 하나 되어 맺어지는 좋은 열매는 
누가 거둘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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