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 나래

[스크랩] 보고 싶은 얼굴

眞旗 언제나 2017. 10. 16. 22:22


보고 싶은 얼굴 / 주응규  
별안간 님 생각에 가슴이 저려  
눈시울을 붉히는 것은 
이제껏 님을 못 잊음이라 
세월의 비바람 초록이 맞으며 
님을 간절히 기다리다 
어언간 머리 위에 
서리가 앉아 은발 날리고       
님 그리워 흘린 눈물의 강에 떠밀려  
세월은 속절없이 흘러가네 
떠나가는 세월에 이끌려 돌아앉은 
님의 얼굴이 문득 떠오르면
하얀 미소 속에 비춰오는 님은   
어둠 짙어진 가슴 가르는  
한 줄기 빛이어라.

 

출처 : 4050중년쉼터
글쓴이 : 허천/주응규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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