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 나래

봄은 가슴에 - 白雲 손경훈

眞旗 언제나 2021. 4. 1. 13:22

봄은 가슴에  白雲 손경훈(영상개울)

봄은 가슴에 - 손경훈

봄은 가슴에 - 白雲 손경훈

 

죽은 나무 가지에

아롱다롱 맺힌 물방울

봄이 숨어 숨 쉬어도

슬퍼 우는 날

 

찬바람 달음질 쳐 가고 또 가고

벌써 초봄은 저물어 간다.

 

바라보면 청 빛 심연 속으로

빨려드는 하늘

작은 새 저물어 오는 하늘을

붉게 촛불을 켜는 마음 뉘 알리

 

빈 오두막 텅 빈자리

냉이 꽃 한 송이 고혹적인 미소여

가진 것 없어도 콧노래 절로 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