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송 향연

그대위해 될 수만 있다면 - 김수빈 (잎새예지/낭송)

眞旗 언제나 2020. 12. 3. 13:35

그대위해될수만있다면-詩김수빈_잎새예지낭송

잎새예지 시낭송 - 그대위해 될 수만 있다면 - 김수빈

그대위해 될 수만있다면 - 김수빈  
                     
내가 저 하늘의 밝은 태양이라면, 
그대 가슴 깊은 곳까지 비추어
해맑은 미소더한 화답듣고 
노을 빛 사랑이 땅 끝까지 전해지는 
선율을 맛보고 싶다. 

내가 바람이라면, 
잔잔한 파도 살포시 타고 다가가 
수정처럼 맑고 고운눈이 잠에 빠지도록, 
그대 위한 사랑의 세라나데로 
향기로운 감동을 주고싶다. 

내가 구름이 된다면, 
포근한 구름 꽃가마 치장하여 
그대 태워 바람을 벗 삼아 
해원을 여행하며 
모래알 같이 헤일 수 없는 
사랑의 탑을 쌓아 주고싶다 

내가 밤 하늘 별이 된다면, 
밤마다 다른 모습으로 
칠보단장 하고 그대 향해 
곱고 아름다운 사랑노래 시어로 
그대 가슴이 멈추지 않는 
물래방아처럼 마구 뛰게 하리라. 

내가 달이 된다면 
초승달이 보름달 될 때까지 
자태 우아하며 성숙하듯이 
그대 처음 만났을 그때보다 
겪어가는 세월에 
더 큰 사랑 행복 느끼게 하리라.

우리 삶의 모든 시간들 
어떤 미래가 닥친다 해도 
그 순간까지
해와 달 별처럼 바람처럼 
너와 함께 동행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