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 - 시/함윤용 낭송/고은하

내 마음 - 시/함윤용  낭송/고은하

내 마음 - 함윤용 

 

십자가 위에서 이루신 영원한 생명 
값없이 거저 주시는

은혜와 사랑이 무엇인가 

 

주님의 사랑이 크면 클수록 
내 속엔 버려야 할 것들이 

너무도 많이 산재해 있음을 고백합니다. 

 

더러운 것도 있고 욕심도 있습니다. 
짜증과 실증 시기와 질투 

남을 미워하는 증오와 살인도 있습니다. 

 

주님 일을 귀하게 여기지 않는 것과 
적당히 해치우려는 

구태의연한 생각도 있습니다.

 

주님을 사랑한다 하면서 

주님을 기망하고  배반하는 일들이 

시시때때로 일어나곤 합니다.

 

사랑하는 주님! 

주님을 사랑하고 싶어요. 

 

그런데 내 마음속에는 

주님을 사랑하는 것보다 
주님이 싫어하는 추한 것들이 

어찌 이리도 많은지 모른답니다. 

 

마치 내 마음은 음부와 같아서

깊은 수렁이요 악취나는 쓰레기장이요 

 

그 속엔 주님이 기뻐하지 않는 것들이 
왜 이리 많은지,

버리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기필코 

주님 앞에 

모두 내어놓기를 원한답니다. 

 

그리고 주님의 은혜와 사랑과

주님 심정으로,  
주님이 사랑하는 것들을 사랑해야지

 

주님이 주신 거룩한 일을 

소중히 감당해야지,

다짐하고 또 다짐합니다. 

 

오, 사랑하는 나의 주님! 
연약한 나를 붙들어 주시고 

이 모든 것들을 넉넉히 이기게 힘주소서. 

 

그리고 당신의 사랑으로 

사랑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