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의 샘물

[스크랩] 겨울 속으로 들어갑니다

眞旗 언제나 2017. 10. 12. 07:09




  
    겨울 속으로 들어갑니다 / 낭송 : 김 미라 아프게 합니다. 내 몸을 아프게 하는 그것이 겨울만 되면 유난히도 더 나를 괴롭히지만 그보다도 그대 얼굴이 보이지 않아 열병을 앓고 있습니다. 이 가을이 가면 또 한해를 기다려야 하는데 이제 내 마음은 깊은 한숨을 토해 냅니다. 세상은 나를 치고 산발한 머리채를 끌고 자기 마음 내키는 대로 이리저리 끌고 갑니다. 이제는 그것마저 싫증이 났는지 차가운 땅바닥에 팽개쳐 놓고서는 그 위에다 쓰레기를 퍼 부으며 조각조각 부수고 싶은가 봅니다. 통곡을 합니다. 가는 가을을 붙잡지 못해서 하늘을 바라보면서 굵은 방울을 뚝뚝 흘립니다. 하늘을 바라봅니다. 기도가 되어 있는 내 모습에 그대가 찾아와 눈을 맞추며 포근하게 감싸줍니다. 세상은 나를 치고 있지만 혹시라도 다칠까봐 내 영혼 앞에서 차가운 겨울바람을 막아서고 있는 그대가 있어 가난한 여자가 겨울 속으로 들어갑니다. 시편42 : 5절 "내 영혼아 네가 어찌하여 낙망하며 어찌하여 내 속에서 불안하여 하는고 너는 하나님을 바라라 그 얼굴의 도우심을 인하여 내가 오히려 찬송하리로다" MR:은혜로운통성기도경음악 : 주만 바라볼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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