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아침공기!
나 이외의 것들에게 따스한 눈길을 보내는 것이다.
우리가 바라보는 밤하늘의 별은
식어버린 불꽃이나 어둠속에 응고된 돌멩이가 아니다.
별을 별로 바라볼 수 있을 때,
발에 채인 돌멩이의 아픔을 어루만져 줄 수 있을 때,
자신이 잃어버린 것이 무엇인지 깨달았을 때,
비로소 행복은 시작된다.
사소한 행복이 우리의 삶을 아름답게 만든다.
하루 한 시간의 행복과 바꿀 수 있는 것은
이 세상에 아무 것도 없다.
자기 자신을 사냥의 대상으로 삼는 것이
좀 더 고귀한 스포츠가 아니겠는가?
“그대의 눈을 안으로 돌려 보라,
그러면 그대의 마음속에 여지껏 발견
못하던 천(千)개의 지역을 찾아내리라.
그곳을 답사하라, 그리고 자기 자신이라는
우주학의 전문가가 되라.”
“왜 우리는 성공하려고 그처럼 필사적으로 서두르며,
그처럼 무모하게 일을 추진하는 것일까?
어떤 사람이 자기의 또래들과 보조를 맞추지 않는다면,
그것은 아마 그가 그들과는 다른 고수(鼓手)의
북소리를 듣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 사람으로 하여금 자신이 듣는 음악에 맞추어
걸어가도록 내버려 두라. 그 북소리의 음률이 어떻든,
또 그 소리가 얼마나 먼 곳에서 들리든 말이다.
그가 꼭 사과나무나 떡갈나무와 같은 속도로
성숙해야 한다는 법칙은 없다.
그가 남과 보조를 맞추기 위해 자신의 봄을
여름으로 바꾸어야 한단 말인가...”
“만약 사람이 자신의 천재성의 희미하지만
끊임없는 진실 된 제안에 귀를 기울인다면,
처음에는 이것이 어떤 극단이나
심지어는 미친 짓으로 이끌어갈 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 것이다.
그러나 점점 결심과 신념이 굳어짐에 따라
자기가 걸어야 할 길이 그 쪽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어떤 건전한 인간이 느끼는 확고한 반대는
처음에는 미약할망정 결국에는 인류의 주장과 관습을 극복할 것이다.”
그는 내가 아는 사람 중 가장 온전한 정신을 가지고 있으며,
가장 변덕이 적은 사람일 것이다.
어제나 오늘이나 그는 한결 같으며 내일도 그러할 것이다.
두 사람이 숲을 거닐면서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속세를 완전히 벗어난 기분이 들 때가 많았다.
왜냐하면 그는 어떤 제도에도 구속받지 않는 자유인이었기 때문이다.
아침과 봄에 얼마나 감동하는가에 따라 당신의 건강을 체크하라.
당신 속에 자연의 깨어남에 대해 아무 반응이 일어나지 않는다면,
이른 아침 산책의 기대로 마음이 설래어 잠에서 떨쳐 일어나지 않는다면,
첫 파랑새의 지저귐에 전율을 일으키지 않는다면 눈치 채라.
당신의 봄과 아침은 이미 지나가버렸음을...
내가 숲속으로 들어간 것은
내 인생을 오로지 내 뜻대로 살아보기 위해서였다.
나는 인생의 본질적인 것들만 만나고 싶었다.
내가 진정 아끼는 만병통치약은 순수한 숲속의 아침공기를 들이마시는 것이다.
아, 아침공기!
앞으로는 이 공기를 병에 담아 가게에서 팔아야할 지도 모른다.
아침의 행복을 잃어버린 세상의 모든 사람들을 위해서 말이다.
- 글 / 헨리 데이빗 소로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