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길 / 澐華 김정임
아늑한 산기슭에 아담한 통나무 집
뜰에는 예쁜 옹달샘에 물이 흐르고
밤하늘의 별들이 반짝이네
앞마당에 감나무
뒤 뜰에는 대추나무 냇가에는 앵두나무
오롱조롱 심어놓았네
길가에는 계절 따라
아름다운 꽃이 피면 벌나비 날 때
하나님께 기도하고 다락방에 글을 쓰며
살자더니 그 꿈이 메아리가 되었네
낙엽 지고 눈 내리는 날
다시는 올 수 없는 머나먼 길을
꽃길 딸아 떠나갔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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