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 나래

[스크랩] 7월 / 목필균

眞旗 언제나 2017. 10. 27. 05:00






7월 / 목필균 한 해의 허리가 접힌 채 돌아선 반환점에 무리 지어 핀 개망초 한 해의 궤도를 순환하는 레일에 깔린 절반의 날들 시간의 음소까지 조각난 눈물 장대비로 내린다 계절의 반도 접힌다 폭염 속으로 무성하게 피어난 잎새도 기울면 중년의 머리카락처럼 단풍 들겠지 무성한 잎새로도 견딜 수 없는 햇살 굵게 접힌 마음 한 자락 폭우 속으로 쓸려간다


♬..Giovanni Marradi(지오반니) / Innocence(순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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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기독여성하나회
글쓴이 : 예랑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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