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 나래

[스크랩] 마지막 여름비

眞旗 언제나 2017. 10. 10. 22:09


   마지막 여름비    
                    향기 이정순
토닥토닥 비가
종일 노래를 하며 
유리창을 쓰다듬고 있습니다 
어깨너머 
스치는 바람이 가을을 안고 
어느새 문틈을 넘나들고 
헐떡이던 땡볕도 
세월 숨소리 들으며 가을빛 
사랑에 이별을 고하고 
활짝 열렸던 
창문은 어느새 꼭꼭 닫혀 
그리움 한 자락 남기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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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 ♡모 사 리♡ 편지지
      글쓴이 : 모사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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