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의 샘물

[스크랩] 그렇게 한 그루의 나무가 되세요

眞旗 언제나 2017. 10. 5. 09:00


By the River

 

 

그렇게..한 그루의 나무가 되어보세요...!!  

 

혼자라 느껴질 때 외톨이라 내 자신이 느껴질 때
전 가끔씩 나무에 기댄체 그렇게 서 있습니다.
잎사귀 그늘이 내 얼굴에 물들고
바람이 내 가슴 한 모퉁이를 부채질 해도
그냥 그대로 오후의 정적을 감당하며
그 자리에 서 있습니다.
 


Memory

 
나무와 나 사이 그 사이엔
외로움도 쓸쓸함도 아품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잠시 내 스스로가 한 그루의 나무가 되기 때문입니다.
길을 잃은 개미들에게 친절히 길을 안내해 주고
오랜 여행으로 지친 참새에겐
잠시 나뭇가지 하나 정도는 은근히 내밀어 주며,
땀 흘리는 노동자에겐
꿀처럼 달콤한 그늘 한 폭을 선사해 주는
나무가 되기 때문입니다.
 
 


Winter

 

이 세상엔 혼자란 없습니다.

다만 혼자 서 있는 사람만 가득할 뿐이지요
당신이 외톨이라 느껴질 때
그래서 그 서글픔이 가슴 밖으로 넘쳐 흐를 때
나무 가까이 다가가 나무에 기대세요
그렇게 한 그루의 나무가 되세요
당신을 원하는 수 많은 외로움 때문에
당신은 금새 외톨이임을 잊을 겁니다.
 
- 김현태의 '혼자는 외롭고 둘은 그립다' 에서 -
 
 
 


Family

 


Night

 


Violet Afternoon

 


Winter Morning

 

 

 

 

Changing Season

   


Sunset in the Highland

 

 

 



 


Summer Glow

 

 

- 글 : 김현태님 / "혼자는 외롭고 둘은 그립다"

- 편집 : June
- 음악:  For You /Giovanni Marradi

- 그림 : Vu Cong Dien(베트남)

 

 

 
출처 : 송운 사랑방 (Song Woon Art Hall)
글쓴이 : JUNE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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